집값 바닥 찍었나…반포 아파트, 3주 만에 4억 뛰었다

입력 2024-03-25 08:05   수정 2024-03-25 09:54



'대장주 아파트'의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부동산 3월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0.14%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던 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시가총액(가구 수와 매매가를 곱한 금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지수화해 나타낸 것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 서울의 대단지들이 다수 포함돼 시장 가격을 민감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가격 반등이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자이 전용 84㎡는 지난 10일 34억5000만원(26층)에 손바뀜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달 22일 30억원(12층)과 비교하면 3주도 되지 않아 4억5000만원 뛴 셈이다.

헬리오시티 전용 84㎡도 지난 7일 20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달 18억8000만원(15일) 거래되고 3주 만에 값이 2억원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신고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196㎡는 지난달 29일 67억9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가락동 개업중개사는 "실수요자들이 오른 가격을 수용하면서 지금은 집값이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포동 개업중개사도 "급매물은 지난해까지 소진됐고, 현재는 호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단기 집값 전망을 보여주는 매매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100)를 밑도는 90으로 집계됐다. 가격전망지수는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집값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2∼3개월 후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며 100을 밑돌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100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76, 1월 80, 2월 85 등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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